온몸이 개운해지는 혈자리 지압법
한의원에서 침이나 뜸을 놓는 자리를 경혈점이라고 합니다.
경혈점을 자극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집니다.
또한 특정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.
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, 중요한 혈자리
몇 군데를 눌러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.
소화가 안될 때 -> '합곡혈'
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파인 곳입니다.
위와 대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혈자리로 급체나
소화불량 등 소화기 장애가 생겼을 때 꾹꾹 눌러줍니다.
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얼굴 붓기도 빼줍니다.
만성피로 -> '용천혈'
기운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할 때는 용천혈을 지압합니다.
발바닥 가운데에 '사람 인(人)'자 모양으로
파인 부분이 용천혈인데, 이 곳을 부드럽게
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.
활력과 에너지를 되찾아주는 혈자리로 성장기 아이나
근력이 부족한 중년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.
뒷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있을 때 -> '풍지혈'
오랜 시간 책상앞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과
직장인은 뒷목이 뻣뻣한 증상과 긴장성
두통에 시달리기 쉽습니다.
이때 풍지혈을 자극하면 머리가 맑아지고
목 근육이 풀어지면서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
풍지혈은 귀 뒤에 있는 둥근 뼈 아래의
오목한 곳으로 머리 옆쪽을 손으로 잡고
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을 지압해주면 됩니다.
눈이 뻑뻑하고 피곤할 때 -> '태양혈'
편두통이 계속되거나 눈이 피로할 때는
태양혈을 지그시 눌러줍니다.
태양혈은 눈 끝과 눈썹 꼬리의 중간 지점에서
귀 쪽으로 살짝 이동하는 곳, 즉 관자놀이 부분입니다.
태양혈을 마사지하면 긴장된 신경이
이완되고 눈의 피로도 덜 수 있습니다.
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
자극하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습니다.
집중이 안될 때 -> '백회혈'
긴장과 피로, 불면으로 어지러움이 느껴지거나
손발이 떨릴 때 백회혈을 지압하면 머리가 맑아집니다.
이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을
집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.
백회혈은 양쪽 귀 끝을 위로 연결해 머리에서
만나는 부분, 즉 정수리에 위치합니다.
금단 증상으로 불안할 때도 백회혈을 눌러주면 도움이 됩니다.
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 때 -> '소부혈'
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증상은
가슴 떨림과 답답함, 불면증 등 다양합니다.
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소부혈을 지압하면
심장의 열을 내려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.
소부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네번째
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입니다.
이 부분을 반대쪽 엄지손가락이나
볼펜 뒷부분을 이용해 약간의 통증이
느껴지는 정도로 눌러주면 효과적입니다.
면접이나 시험 전 불안할 때 -> '신문혈'
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가슴이 두근거리고
불안할 때 신문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.
손목 안쪽 주름진 곳에서 새끼손가락 쪽 부분을
반대쪽 엄지손가락이나 볼펜을 이용해 꾹꾹 눌러줍니다.